2013. 11. 23. 13:10ㆍ김성수목사님
116. ‘시간의 시작’‘라하프(רחף)’‘루아흐(רוּח)’‘카타프(פּנף)’...
- 로마서 강해(3). “바울, 바울,바울 ”본문기록...
- 서울서머나카페 자료실 88,89번과 연결...복음의 이해
(롬1:1)
1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원래 피조물은 크신 하나님 앞에서 작은 자로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크신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와 긍휼이 작음에 부어져 진짜 큰 자와 연합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들은 끊임없이 큰 자의 삶을 추구해왔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큰 자 흉내를 내는 것은 하나님의 크심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그러한 자들은 멸망에 처해져야 마땅한 것입니다.
구원이란 바로 그러한 인간의 큰 자에로의 추구를 박살내고 작은 자로 밀어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 이야기를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이 일관성 있게 설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이 어떻게 시작하지요?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입니다.
‘태초에, 레시트’ראשׂיתH7225라는 단어는 ‘시간의 시작’입니다.
- 로쉬ראשׂH7218과 동형에서 유래-머리,시작,우두머리,꼭대기,
어느 때에 시간이라는 것이 창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때 쓰인 천지의 ‘천’이 복수라 했지요? 히브리어 문법에서는 그걸 쌍수라고 합니다.
그렇게 거기에 쓰인 단어는 하늘이 아니라 하늘들(솨마임שׂמיםH8064)입니다.
그러니까 시간이 시작되었을 때에 하늘들이 창조가 되었는데
그 하늘들은 다름 아닌 하나님 나라와 우리 눈에 보이는 하늘을 모두 지칭하는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 나라가 지어졌다는 것이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나라’라는 울타리가 필요 없으신 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라가 창조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누군가와 함께 하실 것임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나라는 이미 이 세상이 창조될 때에 하나님의 작정 속에서 창조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하나님 나라라는 원형을 가지고 시간 속에 모형으로 창조가 된 것이
이 세상입니다.
그리고 그 전체를 작게 축약하고 있는 것이 성막이고 성전인 것입니다.
(히8:5)
저희가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가라사대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좇아 지으라 하셨느니라
그런데 성전은 어떤 모양으로 형상화하여 그려낼 수 있다고 했지요?
시은좌와 언약궤의 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죄를 당신의 아들의 피로 덮으시고 항상 용서하는 자리에 앉으셔야 하는 것이고
인간은 그 하나님에게 용서를 받는 자로 내려가 그 분의 긍휼만을 구하는 자로 엎드려 있는 모습이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영광만이 오롯이 드러나야 하고 그 밖의 다른 모든 존재는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생명력을 공급받아 비로소 존재가 되고 가치를 발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게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 나라의 틀과 내용의 완성을 새 창조라고 합니다.
그런데 로마서 1장에 보면 하나님 나라의 모형으로 창조가 된 이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 있다고 하지요?
(롬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 찌니라.
그러면 결국 하나님 나라는 무엇을 청사진으로 하여 만들어 진 것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러니까 모든 것의 원형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하나님의 영광을 목적지로 하여 일을 하고 계신 것입니다.
따라서 이 천지만물의 존재 목적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것들의 완성지점은 어디입니까?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영광을 무엇이 성취하고 완성해 낸다고요? 하나님의 영광이요.
그래서 웨스트민스터 소 요리문답 1번 질문, 인생의 목적에 대한 대답이
‘영원토록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 분을 즐거워하는 것’인 것입니다.
우리 인간은 그 과그걸 깨닫는 것을 복음의 이해정에 망치질 한 번 보탤 수가 없습니다.
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가 창세기 1장 1절부터 설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는데 세상의 모양이 어떠했다고 합니까?
(창1:2)
2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라하프רחףH7363-알을품다,날개치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고 어두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혼돈과 공허와 흑암 위로 하나님의 신이 운행하십니다.
여기에서 ‘운행하다’라고 번역이 된 단어가 히브리어 ‘라하프’라고 했지요?
그 단어는 암탉이 알을 품을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암탉이 알을 품으면 어떤 결과가 나옵니까?
생명이 탄생합니다. 바로 그 새 생명의 탄생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펼쳐진다는 이야기를
‘라하프’라는 단어가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그 ‘라하프’라는 단어를 자신의 모세 오경에서 딱 한 번 더 씁니다.
거기가 신명기 32장입니다.
그 말은 이 창세기 1장 2절의 이야기와 신명기 32장 9절 이하의 말씀이 같은 내용을 메시지로 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신32:9-12)
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 택하신 기업이로다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미드바르מךברH4057)지(에레쯔(ארץ)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토후(תּהוּ)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11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 날개를(카나프פּנףH3671)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여기에서 ‘독수리가 새끼 위를 너풀거린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너풀거리다’가 ‘라하프’입니다.
그러니까
혼돈과 공허와 흑암 위에 하나님의 신이 너풀거리는 것과
혼돈과 공허와 흑암인 이스라엘 위로 어미 독수리, 즉 하나님의 신이 그들을 날개 위에 얹고
그들을 건져내고 있는 그림이 같은 그림이라는 것입니다.
10절의 ‘황무지’라는 단어가 ‘토후’인데 그 단어도 여기와 창세기 1장 2절의 ‘혼돈’이라고 번역된 곳
딱 두 군데만 쓰인 단어입니다.
그러니까 창세기 1장의 첫 창조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출애굽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한 모형으로서의 창조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모세가 일부러 그런 언어 플레이를 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장에서는 수면 위에 ‘하나님의(엘로힘אלהיםH430) 신(루아흐רוּחH7307)’이 운행하시지요? 거기에서
하나님의 신이라고 번역이 된 단어가 ‘르와흐’입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때에도 저주의 바다인 홍해 위로
무엇이 운행합니까? 바람이 붑니다.
그 바람이라는 단어가 ‘르와흐’입니다.
수면 위에 ‘르와흐’가 부니까 마른 땅(하라바חרבהH2724-사막,황폐,가뭄..)이 드러나고 새로운 백성이
바다 속에서 올라오는 것입니다.
노아의 홍수 후에 새로운 세상이 열릴 때에도 ‘바람, 르와흐’이 불어 물이 물러가고
마른 땅이 드러나지요?
혼돈과 공허와 흑암, 즉 죽은 흙이었던 인간에게 생기가 들어가 생령이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서 ‘생기’도 ‘르와흐’입니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피조물은 늘 ‘르와흐, 바람, 하나님의 신’과 함께 열립니다.
르와흐가 덮으면 새로운 생명이 창조가 됩니다.
이렇게 첫 창조는 바로 새 창조의 이야기를 설명하기 위한 모형이었던 것입니다.
이 모세 오경의 첫 번째 수신자는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었잖아요.
모세가 지금 첫 창조부터 시작해서 그들의 출애굽 사건의 진의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출애굽 한 이스라엘을 덮은 독수리 날개가 룻기에서는 옷자락으로 번역이 되어 쓰입니다.
(룻3:8-9)
8 밤중에 그 사람이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웠는지라
9 가로되 네가 누구뇨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카나프פּנףH3671) 시녀를
덮으소서(파라쓰פרשׂH6566)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 이니이다
당시 고대시대에는 남자가 여자를 자기의 옷자락으로 덮으면 그건 곧 혼인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룻이 보아스에게 청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거지가 된 룻이 그 땅의 지주인 보아스와 결혼을 하여 보아스의 삶에 연합이 되는 구원의 모양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신랑이신 하나님께서 신부인 교회를 당신의 옷자락, 날개, 르와흐로 덮어서 당신과 연합시키시는 구원의
이야기를 모형하고 있는 것입니다.
(겔16:8)
8 내가 네 곁으로 지나며 보니 네 때가 사랑스러운 때라 내 옷으로(카나프פּנףH3671) 너를
덮어(파라쓰פרשׂH6566) 벌거벗은 것을 가리우고 네게 맹세하고 언약하여 너로 내게 속하게 하였었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 이니라
이 이야기는 복음서에도 그대로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신부인 교회를 상징하는 마리아를 성령이 덮어서 예수라는 하늘의 아이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가 바로 그러한 메카니즘에 의해 작은 예수화 되는 것입니다.
(눅1:35)
35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하나님의 신이 수면 위를 운행한 창세기 1장의 그림이나
홍해 위에 불어 닥친 바람의 그림이나,
홍수를 밀어내는 바람의 모양이나,
이스라엘을 독수리 날개처럼 덮어서 건져낸 불기둥과 구름기둥의 모습은
전부 신부인 성도와 신랑이신 하나님의 혼인에 관한 모형들이었던 것입니다.
쉬운 말로 그 모든 그림들은 혼돈과 공허와 흑암인, 죄인인 우리 안으로 들어오셔서 우리를 기필코 새로운 창조물로 완성해 내시고야 마시는 하나님의 새 창조를 보여주는 모형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서는 타락한 죄인들의 상태를 이렇게 묘사하는 것입니다.
(렘4:22-23)
22 내 백성은 나를 알지 못하는 우준한 자요 지각이 없는 미련한 자식이라 악을 행하기에는 지각이 있으나
선을 행하기에는 무지 하도다
23 내가 땅을 본즉 혼돈하고 공허하며 하늘들을 우러른즉 거기 빛이 없으며
혼돈과 공허와 흑암이라는 단어가 똑같이 나오지요? 그 위를 하나님의 은혜가 덮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새로운 백성들, 교회가 탄생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사건이 그대로 그려내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여 버린 혼돈과 공허와 흑암의 백성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위로 바람과 불이 쏟아집니다.
하나님의 신과 빛으로 나타났던 창세기 1장의 그 그림이 재연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새로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 교회가 탄생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경은 창세기 1장 1절에서부터 혼돈과 공허와 흑암, 티끌, 죽은 흙인 인간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백성들로 새롭게 창조가 되는 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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