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7. 13:20ㆍ김성수목사님
서울서머나교회
111-2.“물리치다”“엑사이로έξαίρω”.... - 에베소서66. “세상을 책망하라”본문기록...
(엡5:11-14) 11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예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12 저희의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움이라 13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이 빛으로 나타나나니 나타나지는 것마다 빛이니라 14 그러므로 이르시기를 잠자는 자여 깨어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네게 비취시리라 하셨느니라
(표준새번역) 11 여러분은 열매 없는 어둠의 일에 끼여들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폭로하십시오. 12 그들이 몰래 하는 일들은 말하기조차 부끄러운 것들입니다. 13 빛이 폭로하면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됩니다. 14 드러나는 것은 다 빛입니다. 그러므로, "잠자는 사람아, 일어나라. 죽은 사람 가운데서 일어서라. 그리스도께서 너를 환히 비추어 주실 것이다"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사도가 가르쳐준 기독교의 교리를 실제적으로 적용시키면 어떠한 것들이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나야 하는지에 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11절을 보시면 다시 한 번 ““너희는 열매 없는 일에 참여하지 말고 오히려 책망하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사도는 지금 계속하여 반복해서 어두움에 속한 자들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12절에서는 더욱 확고하게 왜 우리가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지 말아야 하는지 쐐기를 박는 첨언을 합니다. 뭡니까? 그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이니까 절대 그런 것들에 참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런 권고의 구절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1:1)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시편 기자가 말하는 복 있는 사람의 첫 번째 덕목은 세상 사람들의 삶과 생각과 그들의 충고를 따라서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복 있는 사람은 죄인의 길에 함께 서서도 안 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 복 있는 사람은 세상 사람들과 함께 앉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고전5:1-2) 1 너희 중에 심지어 음행이 있다 함을 들으니 이런 음행은 이방인 중에라도 없는 것이라 누가 그 아비의 아내를 취하였다 하는도다 2 그리하고도 너희가 오히려 교만하여져서 어찌하여 통한히 여기지 아니하고 그 일 행한 자를 너희 중에서 물리치지 아니하였느냐
바울이 지금 고린도 교회에게 편지를 하기를 왜 너희 중에 더러운 일을 행하는 자들을 쫓아내지 않았느냐고 야단을 치고 있습니다. 2절에 ““물리치다”“엑사이로/έξαίρωG1808”는“몰아내다, 쫓아내다”라는 뜻입니다. 에크έξG1537-로부터+αἴρωG142-들어올리다.에서 유래 너희 중에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이 있거든 반드시 쫓아 내버리라는 바울의 권고입니다. 그리고는13절에서 다시 악한 사람들은 내어 쫓으라고 강하게 권고를 합니다.
(고전5:13) 13 외인들은 하나님이 판단하시려니와 이 악한 사람은 너희 중에서 내어 쫓으라
이러한 구절들을 근거로 중세 수도원 운동이 일어난 것입니다. 우리가 어두운 세상의 일에 참여하지 않기 위해서는 가족도 생업도 다 버리고 산 속에 들어가서 아예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수도원 운동이었습니다. 사독 계열의 사람들이었던 엣센파, 쿰란 공동체도 바로 그러한 이유로 평생을 결혼도 안 하고 토굴 속에서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성경이 요구하는 것이 그런 것일까요? 우리가 지금 읽은 고린도 전서 5장을 전체적으로 잘 보면 거기에 대한 답을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신자들아 악한 자들을 내 쫓아라””라고 명령을 하고 있는 1절과 13절 중간인 9절을 보시면 바울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고전5:9-10) 9 내가 너희에게 쓴 것에 음행 하는 자들을 사귀지 말라 하였거니와 10 이 말은 이 세상의 음행 하는 자들이나 탐하는 자들과 토색 하는 자들이나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도무지 사귀지 말라 하는 것이 아니니 만일 그리 하려면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
바울은 1절과 2절, 그리고 13절에서 음행 하는 자들을 다 쫓아내라고 말한 후에 9절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다 쫓아내면 너희가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그러니까 그런 사람들을 다 쫓아 내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죠?
우리가 요한 계시록을 공부하면서 배웠다시피 성경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가리켜 “전투하는 군사”라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그 말은 우리가 누구와 전투하는 군사라는 말입니까? 우리는 세상과 전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그 세상과 싸우기 위해서 우리는 어디에 있어야 합니까? 세상 속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우리더러 세상과 싸우라고 명령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 세상과 싸우실 힘이 부족해서 우리더러 함께 싸워 달라는 것입니까? 아니죠. 하나님은 우리가 그 세상과 싸우는 전투를 통해 우리에게 깨닫게 해주시고, 이해시켜 주시고, 우리 안에 자라나게 하실 무엇이 있기 때문에 우리 더러 세상과 싸우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과연 이런 구절들의 진의는 무엇일까요. 한 쪽에서는 악한 자들을 쫓아내고 사귀지 말라고 하고 한 쪽에서는 ‘그러면 너희는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우리가 읽었던 오늘 본문의 사도 바울의 권고나 시편 1편의 권고들, 그리고 지금 본 고린도 전서 5장의 내용들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르게 살기 위해서는 아예 세상 사람들은 만나지도 말고 사귀지도 말라는 그런 말씀이 아닙니다. 만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렇게 살아야 한다면 선교사들은 전부 지옥 가겠네요? 만일 우리가 그렇게 진공 상태로 온실 속의 화초처럼 살아야 한다면 누가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가서 복음을 전합니까? 주님은 우리더러 분명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고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너희들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일들은 우리가 세상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는 절대 해 낼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말씀들은 전부 ““그리스도인들아 너희들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받은 사람들이다. 너희는 이미 그 세상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소유한 자들이다. 그러니까 너희는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삶을 살되 그들의 세계관이나 그들의 어두운 일에 절대 휩쓸리지 말고 오히려 세상 사람들에게 너희의 삶으로 예수의 향기를 전하라””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세리와 창녀와 간음한 여자에게 다가가셔서 함께 앉아 먹고 마시고 하신 것처럼 세상과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의 어두움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온유함의 빛으로 몰아내셨습니다. 그들은 예수 님 앞에서 세리 짓을 하지 못했습니다. 창녀들은 예수 님 앞에서 창녀 짓을 할 수 없었습니다. 간음한 여인은 예수 님 앞에서 자기의 잘못을 밝히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그렇게 세상에 서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여전히 세상 속에서 세상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지만 우리가 세상 사람들 앞에 섰을 때 그들이 우리의 빛으로 말미암아 그런 어두움에 속한 짓들을 차마 할 수 없는 그런 삶을 살아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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