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혈통 육정, 사람의뜻

2013. 9. 21. 20:22김성수목사님

104.‘혈통,육정,사람의 뜻’...

 

      - 요한복음강해. 제 4장 “완전한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고 완전한 사람이신 예수” 본문중에서...

             

                (요1:12-13)

                   12.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12절은 ‘데δέ’라는 헬라어 접속사로 시작을 합니다. ‘그러나’입니다.

참 빛이 세상에 오셨는데 아무도 그 빛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영접하는 자들이 생겨나게 되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참 빛을 보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는 것은 ‘오직(alla) 하나님의 선택과

하나님의 일하심’에서만 비롯되는 것이지 인간 쪽에서의 어떤 도모나 노력도 거기에 기여하거나 보태질 수 가

없다고 성경은 선언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13절에서는 대표적인 인간 쪽에서의 도모를 ‘혈통, 육정, 사람의 뜻’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혈통을 자기들의 구원의 근거로 알고 있었습니다.

 

13절의 ‘혈통’이라고 번역이 된 헬라어 ‘하이마톤αἱματων’은 ‘피’나 ‘혈연’을

의미하는 ‘하이마αἱμα’의 복수 소유격입니다.

그러니까 ‘육체 적인 혈연관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타락한 인간들이 예수 그리스도라는 참 빛을 보고 그 빛을 영접하는 데에 ‘육체적 혈연관계’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 집안이 3대 째 혹은 4 대 째 예수를 믿는 집안이라고 자랑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 집안을 축복하실 수밖에 없다는 논리로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구원은 ‘육체적 혈연관계’와 아무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 저희 할머니께서 수없이 ‘아가, 너는 이 할머니 치마만 잘 붙들고 있으면 꼭 천국 갈 수 있어’

라고 말씀을 하셔서 한동안 정말 그런 줄 알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닙니다. 우리가 주님을 영접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두 번째로 ‘육정’이라고 번역이 된 ‘델레마코스θεληματος 사르코스σαρκος

                                                                                    델레마θέλημαG2307-결정,선택,열망,기쁨,의지 사륵스σάρξG4561-육체

‘육체적인 욕망’이라는 뜻입니다.

그 말은 성령에 의한 것이 아닌 모든 세상적인 육체적 욕구나 정욕, 그리고 거기서 나온 세상의 가치 체계

(예를 들어 사회적 명망이나 권력, 부)를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것들로는 절대 구원에 이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대의 선생이었고 관원이었으며 부자였던 니고데모가 주님께 찾아와서

‘주님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에 주님은 니고데모에게

‘그래 너는 참 많은 것을 이루어 냈구나, 성경도 열심히 공부했고, 부지런히 다른 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쳤고, 성실하게 네 삶을 살았으니 네가 가진 것에다가 조금만 보태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scrap everything you've done Nicodemus’

‘네가 이루어낸 것은 다 갖다 버려라’

‘네가 이루어낸 어떤 것도 너희 구원에 도움이 안 된다’ 이것이 주님의 말씀이셨습니다.

니고데모가 가지고 있던 그 많은 것들이 바로 ‘육정’‘델레마코스 사르코스’입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뜻’ ‘델레마토스θέληματος 안드로스ανδρος’는

                                                           델레마θέλημαG2307-결정,선택,열망,기쁨,의지 아네르άνήρG435-사람,동료,남편..

절대자에게 도달하려고 하는 인간의 이성적 노력이나 수양, 율법 준수 같은 것을 통칭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람의 뜻으로는 절대 주님을 알아보거나 영접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약1:18)

                      그가 그 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요일3:1)

                    1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

               (엡1:5)

                5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우리의 구원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서만 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간 쪽에서 나오는 어떠한 인본주의적

수단도 인간을 구원으로 인도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롬9:14-16)

               14.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15.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16.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