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2. 6. 11:20ㆍ김성수목사님
169.설교는...(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마지막 설교)
- 로마서(6)복음, 아들에 관하여 성경에 미리 약속하신 것.강해말씀기록...
제가 2주 전쯤에 새벽 설교를 준비하다가 우연히 마틴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은퇴 시기 무렵
설교 집을 찾아서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한동안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책이나 설교를 거의 읽지 않았었습니다.
분명 그분은 청년시절 저의 유일한 영적 스승이셨고 신학교 때까지도 저의 영적 롤 모델이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분의 모든 설교들이 성화에 대한 독려로 결론이 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수로 결론이 나야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행함을 독려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는 것에 대한 불만이 쌓이고 쌓이다가
결국 그분에게서 흥미를 잃고 그분의 책들을 멀리했었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난주에, 그분이 1968년 질병으로 은퇴하시기까지 영국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설교를 하신
내용을 기록해 놓은 책들을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2년동안 설교하신 내용…
무려 아홉 권이나 되었는데, 얼마나 감동적으로 읽었던지 일주일동안 그걸 다 읽었습니다.
설교에서 인용할 만한 구절은 없었습니다.
이미 다 설교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책들이 왜 그렇게 저를 감동시켰는가 하면 그분의 말년 설교들이, 성화를 강력하게 주장하던
그 이전 설교들과는 달리
전부 인간의 불가능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결론을 맺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마지막에 휠체어를 의지하여 피를 토하듯 쏟아내신 웨스트민스터 채플의
마지막 설교의 몇 부분을 제가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그 분 생애의 마지막 설교였습니다.
독일어를 번역한 것이므로 조금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최선을 다해 그 진의를 전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독교는 여러분과 저의 작은 선이 아닙니다.
기독교는 내가 무엇을 행하느냐와 행하지 않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내가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더 나으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내가 이전보다 얼마나 더 변화되고 나아졌느냐의 문제도 아닙니다.
기독교는 그런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전과는 너희들이 변하지 않으면 다 가짜다.처음부터 끝까지..)
그러므로 그 모든 것을 잊고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그분의 흠 없고 완전한 의가 보일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분을 믿으면 그분의 의가 여러분에게 주어지고
여러분은 그분의 의를 입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것이나 저것을 행하려고 하고 있습니까?
이 모든 것은 안식을 주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모든 것은 여러분에게 무익할 뿐입니다. 그러니 중단하십시오.
이것들은 절대로 여러분을 그 어디로도 인도하지 못할 것입니다.
더 멀리 가기 전에 멈추십시오.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종교가 아닙니다.
만일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나가서 그리스도를 본받으려 노력해 보십시오.
그러나 그 순간 여러분은 세상에서 가장 가엾고 비참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다고 절대로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거기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면 가장 깊은 절망에 빠질 것입니다.
성도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을 뿐입니다.
그 은혜의 십자가, 영광의 십자가를 만인이 본받아야 하는 아름다운 것으로 변질시키지 마십시오.’
이게 로이드존스 목사님의 마지막 설교였습니다.
인간의 모든 행위가 부정당하고 아들의 이름만, 그리고 아들의 행하신 일만 오롯하게 드러나고 있지요?
그게 복음입니다.
설교는 ‘여러분, 우리가 거룩한,순결한,아름다운 삶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시다.’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아들에 대한 소개와 그 아들이 하신 일에 대한 선포여야 합니다.
그리고 적용은 살아있어 운동력이 있는 그 말씀에 의해 일어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선배들이 말씀이 일하게 하라..
너희들이 어둡지 않게 적용을 애기하지 말라.
말씀이 일을 하게 해야 인간의 자랑이 없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자가 그 적용부분까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는 것이 올바른 설교가 아니란 말입니다.
목사의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을 애기하면 반드시
사견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복음은 아들이 하신 일을 담고 있는 살아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복음 스스로가 그 복음의 대상 속으로 들어가 일을 합니다.
여러분 설교를 좀 쉬운말로 설명해 주면 이해가 쉬울거 같습니까?
현대인의 성경 쉬운성경,표준새번역 성경이 나왔습니다.
그 어려운 성경이 쉽게 바뀌었더니 이해가 쉽습니까?
그런소리말 하지 마세요
아무리 어려운 성경이라 할 지라도 하나님이 눈,귀 열어주시면
어려운 말씀이 떨어지더라도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에 관한 애기 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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