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생각(프흐로네마φρόνημα

2015. 12. 8. 05:18김성수목사님

170.생각(프흐로네마φρόνημα)

       - 로마서(84).육신의 생각으로 죽어야 영의 생각으로 산다 ..본문기록

 

(롬8:6-7)

6.육신의 생각은(프흐로네마φρόνημαG5427;경향,) 사망(다나토스θάνατοςG2288)이요,

                                        - 프흐로네오φρονέωG5426에서 유래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

7.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바울은 6절에서 육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합니다.

이걸 단순히 육과 영의 대조로 이해하시면 안 됩니다.

성도는 이 육과 사망, 영과 생명을 과정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생각’이라고 번역이 된 헬라어 ‘프흐로네마φρόνημα’는 ‘경향’이라는 뜻라고 했지요?

그 단어를 추적해 올라가면

‘프흐렌φρήν’, ‘프흐랏소φράσσωG5420:울타리를 치다,5424의 강세형’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그 단어들은 ‘고삐에 묶이다, 울타리 안에 갇히다’라는 뜻과

‘그렇게 정해져 빠져나갈 수 없는 고정된 지혜, 굳어진 생각과 경향’이라는 뜻으로 이어집니다.

육의 생각, 즉 육의 경향(프흐로네마φρόνημα)은 인간이 빠져나가거나 경로변경을 할 수 있는

그런 종류의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육의 경향은 반드시 결정된 목적지로 그 존재를 이끌고 간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 목적지가 사망입니다.

그 사망이라는 단어가 ‘다나토스θάνατος라 했습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그 ‘다나토스’의 죽음은 좋은 죽음이라 했지요?

그러나 그 ‘다나토스’의 죽음에 머물러 버리는 이들이 있으니

그들이 영원한 네크로스νεκρόςG3498’의 죽음으로 들어가게 되는 불신자들인 것입니다.

그들이 7절이 말하는 하나님의 원수들입니다.

성도가 그렇게 육의 경향에 의해 ‘다나토스θάνατος’의 죽음을 죽게 되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면 그 성도를 ‘영’이라 부릅니다.

바울도 로마서 1장 4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켜 성결의 영으로 부활하신 분으로 진술을 하지요?

부활은 육신을 갖고 부활 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성결의 영(프뉴마πνευμαG4151 하기오쉬네ἁγιωσύνηG42)으로

부활을 하셨다고 해요.

그렇게 성경이 말하는 영은 육신과 상관없는 혼령 같은 개념이 아닙니다.

저는 지금 조직 신학자들이 말하는 이분법이나 삼분법 등의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과 혼과 육이면 어떻고 영혼과 육이면 어떠하며 전인인 하나이면 어떻습니까?

전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어요. 뭔지 설명할 수도 없고요.

사람들이 이야기하기를 영은 말 그대로 영이고 혼은 정신이며 육은 고깃덩어리인 육체를

말한다고들 하는데 전 그 말도 잘 이해가 안가요.

그건 그냥 조직 신학자들이 각자의 추측을 근거로 자신의 견해를 밝혀 놓은 것 뿐입니다.

제가 알 수 있는 것은 성경 말씀에 근거한 것밖에 없어요.

성경은 진리를 깨닫고 ‘다나토스’의 죽음을 죽는 자들을 ‘육이 죽은 자’라고 해서 ‘영’이라 부릅니다.

 

(눅24:36~39)

36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 가운데 서서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 지어다 하시니

37 저희가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8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주님께서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평강의 진리를 전해주시기 위해 찾아오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그 주님을 유령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유령(제자들이 생각하는 영)은 살과 뼈가 없으나

진리의 영인 나는 살과 뼈가 있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영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 수 없는 어떤 막연한 존재가 아니라

살과 뼈를 가지고 다시 살아난 진리의 존재를 가리킨다는 그런 말입니다.